[속보] 이재명, 긴급 기자회견…“대장동 특검 제안할듯”

입력 2022-10-21 09:05 수정 2022-10-21 09: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자금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21일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말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하는 건 처음이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고,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까지 시도하자 정면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검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사적인 자리에서도 ‘아는 것이 없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며 “특검 제안의 배경은 해당 의혹을 서둘러 해소하고 여야가 민생에 집중하자는 이 대표의 의중이 깔려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전날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며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