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를 포함한 6개 여성단체가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단체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통합에 대해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 정책의 집행력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정책위원장은 “우리나라 성 평등 현실은 국제 사회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한 국제 사회 평가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간담회 시작 전 여성가족부폐지저지공동행동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한다” “성 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향후 전국 공동 캠페인을 준비하는 등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는 일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