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40년만의 위로..선감학원 피해자에 눈물

입력 2022-10-20 16:5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위로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위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위로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선감학원은 40년 전에 문을 닫고 사라졌지만, 관선 도지사 시대에 벌어진 심각한 국가 폭력”이라며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께 경기도지사로서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는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위로를 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피해자 생활 지원, 트라우마 해소 등의 의료서비스 지원, 희생자 추모와 기념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유해 매장 추정지 시굴 조사에서 발견된 치아들이 놓여있다.

김영배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한일영씨의 자리에 선감학원 원아대장 기록부가 놓여 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감학원 사망자가 최소 140~150명에 이르고, 아동 사망자는 기존에 알려진 24명보다 많은 29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부랑아 단속 규정의 위헌·위법성, 선감학원 단속·수용 과정의 인권침해, 선감학원 운영과정의 인권침해, 퇴소 이후의 트라우마 등 총체적 삶의 피해, 아동 암매장 유해 확인 등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