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높이뛰기 최고기록(2.36m) 보유자인 우상혁 선수가 “세계 육상 무대에 경기도 용인특례시의 이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우 선수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입단식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용인특례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선수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소속으로 활동한다.
이날 입단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우 선수에게 단복과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우 선수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가 적극 뒷받침하고, 용인도 함께 올라가겠다”면서 “세계 특급 선수인 우 선수가 용인특례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우 선수의 입단은 용인 르네상스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선수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우 선수가 새로운 가족이 된 올해는 용인시와 우 선수 모두에게 특별한 해라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8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육상트랙을 제2종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승인받으면서,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또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5개 대회가 열린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했다.
우 선수도 2021~2022시즌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올해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 냈다.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36m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선물했다.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체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