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조선산업 재도약 추진

입력 2022-10-20 14:04 수정 2022-10-20 14:26
경남도청. 경남도 제공

정부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조치 발표에따라 그동안 경남도가 추진해온 조선인력 확대, 생산공정 혁신 등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가 힘을 받게 됐다.

경남도는 정부의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 발표에 따라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생산공정 혁신 및 친환경 선박 육성으로 경남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일 인력확충을 위해 특별연장근로기간 한시적 확대(90일→180일)와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추진, 생산인력 양성 및 채용지원금 지급 기간(2개월→6개월) 확대를 발표했다.

또 미래 선박시장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선박 고도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시장 선제적 대응, 선박 건조의 디지털전환 등을 추진한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선수금환급보증(RG)적기 발급 및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특례보증 지원, 철강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중소조선사 및기자재업체 수출역량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 동안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지난 7일 울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인력 부족상황 극복을 위한 생산인력양성 확대, 특별연장근로제 등을 건의했다.

또 외국인력 쿼터 확대 및 사업장별 고용허용인원 확대, 조선업 제조혁신 디지털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조속 추진, 선박 수리개조 고도화 플랫폼 구축등을 지속 건의했다.

도는 도내 조선소에 숙련된 인력들이 빠르게 복귀하고 신규인력이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과 취업지원, 이주정착 및 기숙사 임차 지원 등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으로 조선 인력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무인선박 육성을 위한 상용화 지원,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실증, 생산공정혁신 기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LNG벙커링 선박산업 선도를 위한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으로 경남을 세계 1위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 도내 조선소와 기자재업체의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 수출지원을 위해 오는 12월 국제조선해양산업전 및 국제LNG컨퍼런스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신규 구매선 발굴 등 해외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과 관련, 지난 4월에 용접·도장 기술·기능인력의 비자 쿼터제를 폐지하고, 내국인 근로자의 20%로 확대됐지만 조선업 인력 수급의 원활을 위해 40%까지 추가 확대를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또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 국비 지원 및 양성인원 확대와 올해 연말에 만료되는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의 고용위기대응 특별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기간 연장을 지속 건의 할 예정이다.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조선업계는 인력부족 등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며 “정부정책과 맞춰 미래 조선산업을 집중 육성해 도내 조선산업이 재도약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