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일자리 중심의 행정개편 …현대차지원팀 설치

입력 2022-10-20 13:04 수정 2022-10-20 13:05

울산시 행정조직에 현대차지원팀이 신설된다.

울산시는 민선8기 제2차 실용적 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실용적 행정조직 재편과 공무원 증원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심을 두고 이번 조직개편에 나선다.

시는 도시·건축·교통 분야를 심의할 전담조직으로 ‘주택허가과’를 신설해 기존 10개월 이상 걸리던 주택 인허가 기간을 최대 7개월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이는 주택공급 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산단 개발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기존 산업입지과와 국가산단지원과를 산단정책과와 산단개발과로 개편한다.

인구·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하고 중대재해, 산단안전, 원자력안전 업무를 모아 산업안전 분야 총괄부서인 ‘산업안전과’를 신설했다.

이밖에 울산의 맑은물 확보를 위한 물정책 지휘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맑은물정책과’와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세정담당관 내에 ‘특별기동징수팀’을 신설한다.

혁신산업국을 산업국으로 명칭 변경하고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재분류해 ‘주력산업과’, ‘신산업과’, ‘에너지산업과’로 재편한다.

특히, 주력산업과 내에 ‘현대차지원팀’을 신설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각종 행정편의를 집중 지원한다.

일자리경제과와 노동정책과를 ‘경제노동과’로 재편하고, ‘노사협력팀’을 신설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공직사회 무한경쟁체제 적극 도입을 위해 관리자 직위 중 인사·조직·예산·감사 등 행정직의 전유물과 도시·건설·건축 등 기술직의 전유물을 행정·기술 복수직렬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무한경쟁 유도와 긴장감 조성으로 실적위주의 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간관리자 대외직명을 ‘담당’에서 ‘팀장’으로 변경하고, 시민 이해도 제고와 기구명칭 간소화를 위하여 4국 11과 38팀의 기구명칭을 변경한다.

시 관계자는 “민선8기 시정 철학을 반영해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시민을 위해 실용적이고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10월 20일자로 입법예고돼 시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