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중대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노동계와 지역민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 대해 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은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전 9시부터 경남 창원의 현대비앤지스틸 본사와 공장, 하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는 노동자가 무게 11t의 철제코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16일에도 천장 크레인을 점검하던 노동자가 크레인과 공장건물 기둥 사이에 끼여 사망 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 졌는지 여부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 산재사고는 지역 노동지청이 관할 하지만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 대해서는 부산고용노동청 중대재해 관리과에서 직접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