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운전자, 경찰과 출근길 간호사 만나 ‘구사일생’

입력 2022-10-19 18:27
출근하던 운전자가 쓰러지자 교통경찰과 지나던 간호사가 구호조치를 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출근길 운전 중이던 30대가 가슴에 통증을 느껴 차에서 내린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때마침 지나던 간호사와 교통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남구 대연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30대 A씨가 출근길 교통 정리 중이던 교통경찰이 보이자 차를 세웠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차에서 내린 A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취하는 듯했으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남부경찰서 정상호 경사는 구급차를 부른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A씨가 정신을 차릴 때쯤, 마침 병원으로 출근하던 간호사 양은지(좋은 강안병원)씨도 이 장면을 목격하고 차를 멈추고 내려 응급조치를 도왔다.

A씨는 구조 요청 10분만인 오전 8시30분쯤 대학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환자 응급처치에 도움을 준 간호사 양은지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