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폭탄아’ 등을 그린 원로 만화가 박기정 화백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만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고인은 1956년 단행본 ‘별의 노래’로 데뷔한 이후 이에 ‘은하수’ ‘들장미’ ‘도전자’ ‘황금의 팔’ ‘레슬러’ ‘폭탄아’ ‘치마부대’ 등 다양한 극화 만화를 남겼다. 특히 ‘도전자’의 ‘훈이’와 ‘폭탄아’의 ‘탄이’는 박 작가의 대표 캐릭터였다.
고인은 시사만화가로도 유명했다. 중앙일보의 4컷 만화 ‘공수재’를 연재해 33년 3개월을 이어갔다. 박부성, 이우정, 이상무, 김마정, 이두호, 박흥용 등이 그의 문하에서 수학한 제자들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0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영락동산에 마련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