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내 1곳뿐인 약국 폐업…옹진군, 지원 조례 마련

입력 2022-10-19 14:56
인천 백령도 전경. 옹진군 제공

인천 백령도에서 단 1곳뿐인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현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은 지원 조례를 제정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19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지역 내 섬 중 가장 넓은 면적(51.22㎢)이자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는 백령도에서 유일했던 A약국이 약사의 개인사정으로 폐업했다. 군부대가 있어 기본상비약 수요가 많은 백령도에서 약국이 없어진 이후 현지 주민들은 간단한 해열제와 일반상비의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옹진군에서는 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민간약국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옹진군은 약국이 없는 섬지역에 약국을 개설할 경우 운영비 중 임대료와 주거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전국적인 사례가 없는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섬지역 의료자원 분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