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

입력 2022-10-19 11:14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에서 제외되면서 반발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는 지속적인 추가 해제 요청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의 정성적 요건과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와 주택경기 침체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은 주택법에 근거해 지정한 지역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 이상이거나, 청약경쟁률이 5대1 이상인 지역 등을 고려하려 지정되며 주택가격이 안정돼 지정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해제가 가능하다.

의정부시의 정량적 요건은 올해 8월까지 주택가격상승률 대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9배이며, 전년동기 대비 분양권 전매량은 –9.37%로 해제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정성적 요건 역시 전년 동월대비 실거래 신고 건이 –52.7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의정부시는 주택매매가격지수(주택시장의 평균적인 매매가격변화를 측정하는 지표)가 지난해 12월 106포인트에서 올해 9월까지 103.7포인트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넘어선 위축 현상으로, 서울 접경지역이란 사유로 지정 해제에서 제외된 것은 불합리하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판단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와 시민의 주거 안정화를 위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위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지정 해제를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