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카카오 먹통 사태’ 대국민 사과

입력 2022-10-19 09:17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왼쪽부터). 카카오제공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도 설명한다.

화재 사고 당일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들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는 것은 화재 발생 이후 나흘 만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카카오 및 다음 메일의 주요 기능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메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우선순위에 두고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나, 방대한 데이터양과 장비의 특수성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다. 일상에 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데이터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메일의 경우 간헐적으로 내용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카카오 톡채널 주요 기능들도 복구됐으며 오후 3시부터는 광고성 메시지 발송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에 저희에게 보내주셨던 날카로운 질책과 우려, 그리고 불편을 겪고 계신 와중에도 복구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걱정해주셨던 따뜻한 배려까지 임직원 모두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 다시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근본적인 부분부터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