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도 성남시장이 “민선 8기 앞으로의 4년,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향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밀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취임 110을 맞아 18일 시청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50년 준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비전을 위한 행정, 경제, 복지, 교통, 주거·환경 등 5개 분야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먼저 행정과 관련해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 체계를 만들어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며 “성남FC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직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경제와 관련해서는 “성남시를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며 “산·관·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발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게임·콘텐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는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1가구 1주택 9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하고,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교통과 관련 신 시장은 “성남시를 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로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철도기금을 3000억원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지하철 8호선을 모란에서 판교까지 연장하고 지하철 3호선을 잠실에서 성남, 용인, 수원 세류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조속 추진, 성남 트램 1·2호선과 위례트램 건설, 버스 준공영제 확충 등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주거·환경과 관련해선 “성남시를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수정, 중원 원도심과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할 시장 직속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