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단독일정’에 “역대 대통령 배우자 참석한 행사”

입력 2022-10-18 17:17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단독 공개일정 행보와 관련해 “과거 대통령 배우자도 참석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적십자사는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을 매년 적십자 바자행사, 사랑의 선물 제작 등 이웃 사랑을 위한 행사에 초대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 부인 다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례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에서 요청이 와서 김 여사가 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개일정 소화 이후 김 여사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대통령실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사람들의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가 국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었다.

김 여사는 최근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안나의 집’ 설거지 봉사,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등을 했다.

대통령실이 순방 일정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