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농업연수 프로그램 및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17~19일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17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노동부 청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락우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헹쑤어(Heng Sour) 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캄보디아 노동부는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경주시는 계절근로자의 거주 및 근무 여건 조성 등을 지원하고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 여성의 가족과 국제구호단체 나눔재단 월드채널이 운영하는 캄보디아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7일 1차 캄보디아 농업연수생 28명이 입국해 연수 중이고 2차 농업연수생 35명은 이번 달 말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등 사전교육을 받은 후, 국내 농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를 마친 수료생은 본인이 원하면 계절근로자로 선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GMA시와도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우수한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