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입력 2022-10-18 11:22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조감도. 인천시 제공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평가하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18일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청라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식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건축물의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설비의 시험인증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설립했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공항과 전시장 등 중대형 건축물에 설치하는 대형 공조설비, 최근 도입된 외기전담공조시스템의 시험인증이 가능하다. 그동안 소형제품 대상 설비로 이뤄진 기존 시험기관에서는 중대형 및 최신 제품 시험인증에 제약이 컸다.

또 기존에는 공조설비의 집진 성능시험을 위해 필터를 분리해야 했지만,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시험연구원은 필터를 공조설비에 부착한 상태에서 전체 제품 성능까지 시험할 수 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AHRI 인증 한국시험소’로 지정하는 협약 역시 체결했다. AHRI 인증은 전 세계에서 인정되는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외에서 받아야 했던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도 진행할 수 있게 돼 관련 업계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앞으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통해 중대형 건축물용 실내 초미세먼지 대응 관련 공조 시스템, 친환경 냉매적용 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성능 고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인천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공기관학시험연구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