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뚫고 인천 덕적도·백령도 응급환자 이송

입력 2022-10-18 10:39
인천해경이 17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해상에서 다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전날 서해중부앞바다 등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덕적도 인근 해상과 백령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지난 17일 오후 12시20분쯤 옹진군 덕적도로부터 동쪽으로 약 700m 떨어진 해상에서 9.77t급 선박에 승선한 50대 남성 B씨가 그물을 걷어올리던 중 로프에 다리를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인천해경은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311함 경비함청을 보내 덕적보건지소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있던 B씨를 인천해경전용부두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같은날 오후 2시20분쯤에는 옹진군 백령도 백령병원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60대 남성 C씨가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회전인항공단 소속 헬기를 요청해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송 당시 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 옹진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서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