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당분간 개별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팬덤은 술렁였지만 입대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겠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날 가장 많이 올라온 단어는 ‘기다린다’와 ‘지지한다’였다. 한 팬은 위버스에 “7명 완전체로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 꼭 다시 돌아와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가 군대를 다녀온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간의 활동을 통해 충분히 믿음을 줬기에 힘들어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고 멤버들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외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한 해외 팬은 위버스에 “너희가 돌아올 때는 널 기다리는 보라색 은하수(Purple Galaxy),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한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우리 모두 이 날이 올 줄 알고 있었지만 난 한국인으로서 기꺼이 의무를 지려고 하는 BTS의 모습이 솔직히 자랑스럽다. 물론 군 생활은 정말 힘들겠지만 이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수연(38)씨는 “지난 15일 부산 공연이 멤버들의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일 수 있다는 것을 팬들은 알고 있었다. 멤버들이 군 입대를 바라고 있었던 만큼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다”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으며 2025년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최예슬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