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비자 입국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늘자 에어부산이 일본행 항공편을 발 빠르게 증편하는 등 하늘길을 넓힌다.
에어부산은 17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하기로 했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55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하고, 귀국편은 오전 11시45분과 오후 4시5분에 출발한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김해에서 오전 8시35분과 오후 4시30분에, 귀국편은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6시50분에 각각 출발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까지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을 주 3회와 4회만 운항했다. 그러나 일본의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지난 11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했고, 이번에 추가 증편에 나섰다.
실제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후로 일본을 찾는 탑승객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5개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달 탑승자 수가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5개 노선의 전체 탑승객 수 7721명보다 7배, 지난달 2만507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 나아가 다음 달 탑승객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증편과 일부 일본 노선 운항 재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