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기능올림픽 참석한 이재용… “제조업 경쟁력은 기술인재”

입력 2022-10-17 16:00 수정 2022-10-17 16: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행사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하기는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폐막식에서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면서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다”고 말했다. 또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행사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의 하나로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속 후원하고 있다. 세계 청년 기술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 확대라는 취지를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 제39회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후원 중이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전기·SDI·물산·바이오로직스·중공업, 에스원 등의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한다. 삼성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을 뽑았다. 연평균 약 100명에 달한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15개 나라, 26개 도시에서 지난달 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분산 개최되고 있다. 약 60개 나라에서 선수 1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에 51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의 관계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의 22명이다. 17개 직종에 출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