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공무원들의 올바른 공직관 정립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렴도 평가에서 만년 5등급 하위권에서 머물렀지만, 지난해 외부청렴도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3등급을 받았다.
시는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목표로 올해 반부패·청렴제도 고도화, 부패취약분야 개선, 반부패 청렴 정책확산 등 3대 반부패·청렴 추진전략과 6개 추진과제 17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주낙영 시장을 단장으로 한 클린경주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청렴시책 추진방향 수립하고 사업부서 부서장을 청렴책임관으로 임명하는 부서장 책임제를 시행해 반부패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시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신입직원을 중심으로 한 청렴주니어보드를 구성·운영하고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또 단체장과 고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인허가 부문에 대해 지역 건축사협회와 정기적인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취약분야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청렴 개선의지를 대내외 알리기 위해 시장이 민원인에게 직접 청렴서한문을 발송하고 간부회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전파하는 등 체감형 청렴교육을 강화했다.
부패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을 위해 부패행위 모의신고 훈련과 부패취약분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업무역량강화 교육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만년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청렴도가 2년 연속 3등급을 달성하는 등 소기의 성과는 이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청렴 도시로 거듭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