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야간 경관과 관련한 정책과 조명 신기술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9~22일 나흘간 부산 영도구 일대 호텔 등에서 LUCI 부산총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부산총회에는 36개국 69개 도시와 56개 기업 등 LUCI 회원과 국내 지자체, 조명 관련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다.
LUCI는 도시조명 정책과 관련 기술 등을 교류·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전 세계 조명 관련 협력체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협회에 가입해 도시 조명 정책을 알리고 회원 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는 LUCI 출범 20주년을 맞아 '미래의 도시조명 모색(Exploring the Future of Urban Lighting)'이라는 주제로 LUCI Talks, 패널 토의, 20주년 선언문 발표, 도시 조명상 시상 등이 진행한다.
부산시는 '빛의 조화, 부산'을 주제로 건축가로 유명한 유현준 홍익대 교수, 류 달구진 부경대 교수, 홍승대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회장 등이 부산시 조명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 사물인터넷(loT) 등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하게 진화 중인 '도시조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전 세계 도시들의 도시조명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한다.
총회 기간 중 영도구 피아크에는 '부산홍보관'을 마련해 행사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공공디자인과 야간경관 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