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제빵공장 사망 사고 사죄…재발방지 최선”

입력 2022-10-17 13:58
허영인 SPC그룹 회장. 뉴시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17일 경기 평택 SPL 제빵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에 대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허 회장은 이날 공식 사과문을 내고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회장은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작업 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전날 저녁 사망한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쯤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동료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A씨는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