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의 역투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꺾고 벼랑 끝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두 팀은 18일 5차전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클리블랜드를 4 대 2로 제압했다.
선발 게릿 콜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콜은 지난 12일 1차전에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번 4차전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하며 팀을 구했다.
타선은 1회 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콜을 지원 사격했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우전 안타와 안소니 리조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2회에도 1사 1루에서 해리슨 베이더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는 3회 말과 4회 말 1점씩 따라잡았다. 3회 말엔 호세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1점을, 4회 말엔 조시 네일러의 솔로 홈런으로 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6회 초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의 안타와 리조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희생플라이를 쳐서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양키스는 콜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뒷문을 잘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그대로 4대 2로 끝냈다. 8회 클레이 홈스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2개나 뽑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완디 페랄타가 단 7개의 공으로 타자 3명을 돌려 세웠다.
양키스는 ALDS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면서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5차전은 18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CS를 갖는다. 휴스턴은 6년 연속 ALCS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김하성이 활약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맞붙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