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균형발전 동·서축 도로 기반 구축

입력 2022-10-17 11:21

울산시는 울산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데 동맥 역할을 할 상안나들목(IC)과 두동나들목(IC)의 신설 계획이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설계에 반영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외곽순환도로 사업은 울산의 부족한 동서축 도로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 물동량의 시가지 통과로 교통 혼잡이 가중되는 간선도로를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고속도로 구간은 미호분기점(JCT)에서 가대IC까지 14.9㎞로,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다. 혼잡도로 구간인 가대IC~강동IC 10.8㎞는 울산시가 시행한다.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처음 도로 개설을 계획할 당시 미호JCT와 가대IC 사이에 개설될 예정이었던 IC는 범서IC뿐이었다.

상안나들목은 상안 주민들의 설치 요구와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시가 실시설계에 포함했다.

두동나들목의 경우 두동 주민들이 설치를 위해 20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다. 두동면은 울주군의 서부 5개 면 가운데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울산시도 실시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두동나들목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했다.

두동나들목이 신설되면 주민 숙원 해결과 더불어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두동나들목이 신설되면 주민 숙원 해결과 더불어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안나들목과 두동나들목 신설 계획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통해 확정되는데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