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수십억 달러 中 밀반출 의혹…검찰 압수수색

입력 2022-10-17 09:17 수정 2022-10-17 10:44
쌍방울그룹 사옥외관. 쌍방울그룹 제공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원 상당 달러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7일 오전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달러 수십억원어치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외화 밀반출에는 임직원 수십여명이 동원됐고 중국행 비행기를 탈 때 개인 소지품에 달러를 숨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북한 광물 채굴 사업권 약정 등의 대가로 달러를 밀반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은 해당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