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두려워 집밖 나갈 수 없다” 의정부 대규모 집회

입력 2022-10-16 17:53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한 어린이가 손 팻말을 든 채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 주최로 "미성년자 연쇄 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 결사반대한다!" 연쇄 성폭력 범죄자 입주 철회 촉구 결의 집회가 열렸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 주최로 "미성년자 연쇄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 결사 반대한다!" 연쇄성폭력 범죄자 입주 철회 촉구 결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 1000여 명 이상이 참가했다. 노란 어린이 보호 차량 수십 대가 공원을 둘러싼 가운데 많은 참가자가 손팻말을 든 채 빽빽하게 공원을 채운 모습이었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한 어린이가 손 팻말을 들고 있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학생들이 손 팻말을 들고 있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한 어린이가 손 팻말을 들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도 집회에 참여해 손팻말을 들고 학부모와 함께 목청을 높였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김근식의 거주지로 경기 의정부시가 결정된 가운데 16일 의정부시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청사 전광판에는 “이번 김근식 사태와 관련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었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 주최로 "미성년자 연쇄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 결사 반대한다!" 연쇄성폭력 범죄자 입주 철회 촉구 결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근식은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 예정이다. 마땅한 주거지를 찾지 못한 김근식은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시설인 법무보호복지공단에 거주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앞 푸른쉼터에서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 주최로 "미성년자 연쇄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 결사 반대한다!" 연쇄성폭력 범죄자 입주 철회 촉구 결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출소를 앞둔 김근식에 대한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오후 3시부터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사(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근식으로부터 16년 전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 1명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김근식 관련 영상을 보고 가해자로 지목, 검찰이 최근 증거관계 분석을 마친 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