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했던 이재성, 시즌 2호골 폭발… 마인츠는 5경기 만에 승리

입력 2022-10-16 11:54
마인츠 트위터 캡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의 이재성(30)이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했던 마인츠는 이재성의 골에 힘입어 5경기 만에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재성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쐐기 골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높은 위치에서 전방 압박에 가담했고, 동료가 공을 잡으면 침투할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전반 2분 에디밀손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도 돋보였다.

마인츠05 트위터 캡처

마인츠는 전반 35분 선제 골로 앞서갔다. 대니 다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재성의 골은 후반 21분 터졌다. 안톤 슈타흐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8월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2달 여만에 기록한 리그 2호 골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31분 교체됐고, 동료들이 점수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마인츠는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에서 4승 3무 3패 승점 15점을 챙긴 마인츠는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7.6의 평점을 받았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은 경기 직후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쁘다”며 “미드필더진의 전방 압박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