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통영 해상 서 선박 충돌 사고로 4명 사상

입력 2022-10-16 08:46 수정 2022-10-16 09:27
15일 오전 통영 연화도~욕지도를 오가는 307t급 여객선과 3.52t급 양식장 관리선 충돌 현장. 통영해경 제공

경남 창원과 통영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5일 오전 5시31분쯤 경남 창원 진해구 음지도 해상에서 4명이 탄 1t급 소형 낚시어선이 500t 규모의 부선에 부딪혀 좌초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이 정박 중이던 부선(동력 설비가 없이 다른 배에 끌려다니는 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낚시선 앞부분이 정박 중인 부선 왼쪽 뒷부분을 충돌해 좌초됐다.

이 사고로 낚시선 선장 A씨(82)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승선원 3명은 목,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15분쯤 통영시 산양읍 인근 해상에서 172명이 탑승해 연화도~욕지도를 오가는 307t급 여객선과 3.52t급 양식장 관리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2건의 사고 모두 승선원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화면 확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