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다시 구속…‘이스타 127명 채용 부정 의혹’

입력 2022-10-15 00:23 수정 2022-10-15 01:02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의원이 5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상직 전 의원이 14일 구속됐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은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인정된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은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도 구속됐다.

지 부장판사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다수에 대한 채용 부정 사건으로 범죄가 중대한 점, 참고인들과 인적 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27명이 선발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1차 면접 점수가 순위권 밖인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하거나 미응시자인데도 서류 전형을 통과시키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