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우루과이·튀르키예·네덜란드 주요 도시 단체장들과 1년씩 돌아가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회장직을 맡는다.
14일 대전 UCLG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회장선거 후보로 등록한 4개 도시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 튀르키예 콘야시, 네덜란드 헤이그, 대전시 등이다.
당초 UCLG 측은 4명의 후보 중 상위 2명을 뽑고 총회 마지막 날 결선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열린 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면서 3년이었던 회장의 임기를 4년으로 늘리고, 각 후보자들이 1년씩 회장직을 맡는 안에 합의했다.
새로운 회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2026년 10월까지다. 회장직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 튀르키예 콘야시, 네덜란드 헤이그시, 대전시 순으로 맡는다. 이장우 시장은 2025년 10월부터 1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시장은 “전세계 지방정부가 처한 문제를 특정 대륙이나 지역이 주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구촌의 문제는 전 대륙이 긴밀하게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미와 아시아, 아랍, 유럽이 공동으로 회장직을 맡는 것이 UCLG 발전에 매우 좋은 일인 것 같다. 대전의 현안에 집중하고싶다는 소망도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최적의 결과”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