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기부 레이싱‘ 통해 난치병 어린이 후원 기금 마련

입력 2022-10-14 14:30
카트라이더 기부 레이싱 이벤트 성금 3000만원 메이크어위시코리아에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메이크어위시코리아 김경욱 사무총장, 김지성군,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 넥슨 제공

게임사 넥슨이 이용자와 함께 달리는 기부 레이싱을 펼쳤다.

14일 넥슨은 자사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기부 레이싱 이벤트 ‘3000만큼 달려줘’로 마련된 성금 3000만원을 난치병 어린이 후원재단인 메이크어위시코리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이벤트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지성(16)군의 소원성취를 위해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온 김군은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며 게임 개발자의 꿈을 키워오다가 지난해 메이크어위시코리아를 통해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의 응원을 희망한다는 손편지를 넥슨에 보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넥슨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김군의 꿈을 응원하고자 김군이 직접 디자인한 카트를 제작해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 론칭 하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넥슨은 지난 9월 29일 김군이 그린 원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데몬플레임 V1’를 ‘카트라이더’ 게임 내에 무료 배포하고, 해당 카트를 플레이하는 모든 이용자들의 주행거리를 합산해 총 3000㎞를 달성하면 넥슨에서 난치병 어린이 후원금 3000만 원을 기부하는 이용자 참여 이벤트 진행했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이 제작한 '데몬플레임 V1' 컨셉아트(김지성 군이 그린 원화 바탕). 넥슨 제공

이벤트에 참여한 많은 이용자들은 어린이 환우의 꿈을 실현하는 이벤트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실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벤트 시작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목표 주행거리 3000km를 달성했다.

이번 이벤트로 마련된 3000만원의 성금은 메이크어위시코리아가 운용하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김지성 군의 빠른 쾌유와 꿈을 응원하고자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가 유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