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없길”…‘정인이’ 묘소 간 김건희 여사 [포착]

입력 2022-10-14 04:3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했다.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 당일을 피해 묘소를 찾은 건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며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사건 1주기 때에도 묘역 방문을 제안받았으나 당시에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총장 시절,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정인이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단순 상해치사로 그칠 뻔 한 사건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생후 16개월인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상습아동학대 등)로 기소된 양모 장씨에 대해 지난 4월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학대를 방조하고 직접 학대하기도 한 양부 안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맞아 묘소 참배. 대통령실 제공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