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하프는 20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30분과 오후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총 6회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홀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하나금융그룹, 한국마사회가 후원하고 있다.
라하프는 201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뮤지컬 공연팀으로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는 전 연령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라하프는 20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 뮤지컬단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라하프는 단원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기도 하고, 뮤지컬을 모르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또 발달장애인 무대공연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는 라하프 아트 칼리지 등 다양한 뮤지컬 교육과 함께 공연을 올리고 있다.
창작뮤지컬 ‘드리머스’는 서정적인 서사로 감동을 이끌어내며, 개성 넘치는 작품에서 특색 있는 디렉션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가와 연출로 알려진 김정한이 맡았다. 세련된 감각으로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Brandon Lee, 김성혜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드리머스’는 동화 같은 세계관으로 2022년 세상을 울릴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를 찾아 떠나는 '아빠'를 통해 어른으로서 아이를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부모'라는 직업은 처음이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내 아이만 사랑할 수 있다면 바보가 되어도 좋은 위대한 엄마, 아빠가 되어 사랑하는 내 아이와 가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따뜻한 가족극이다.
딸의 발달장애 판정에 괴로워하는 ‘아빠’. 어느 날 잠들어 있는 아빠의 꿈 속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 앞에서 말을 하는 딸. 딸의 모습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깨고 그 말을 꿈에서라도 다시 듣고 싶어 다시 잠을 청해 꿈 속으로 들어가지만 딸은 보이지 않고 커다란 분필을 손에 든 ‘문지기 부라보’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매니저’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딸을 걱정하며 부라보의 도움을 받아 꿈 속에서 딸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서로 붙어버린 도넛 형제, 우주 도토리 나무, 자꾸 까먹는 바보 햄스터 등 이상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이상한 세상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에 대해 그들만의 이상한, 그리고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우리를 깨워준다.
이 작품에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뮤지컬 배우 이한길, 한소라, 민정기, 정범진 라하프의 수석배우들과 연수단원 이혁, 김나연이 출연한다. 객원배우로 김륜호, 김유남, 오수진, 김형국, 김상현, 정아영배우가 함께 한다.
한편 라하프는 2016년 극단 라하프를 창단한뒤 지난해 5월 서울시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