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전면 리뉴얼해 자체상표(PB) 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요리하다’는 핵심 타깃층을 30대 워킹맘으로 설정했다. 이 소비층이 각별히 신경 쓰는 미식, 안전한 식재료, 간편함, 트렌드를 모두 아우르기 위해 롯데마트는 FIC(Food Innovation Center)에서 상품을 개발했다.
FIC는 강레오 센터장과 7명의 셰프로 구성돼 있고, 20분 안에 요리가 완성될 수 있도록 간단한 조리법과 최적의 레시피를 고안해 냈다. 또 MZ세대 직원 20여명이 시장 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트렌디한 콘셉트와 디자인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마트가 ‘요리하다’를 새롭게 론칭한 까닭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대형마트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지난 1~9월 롯데마트 PB상품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신장했다. HMR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20년 4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5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나오는 ‘요리하다’ 상품은 66가지이고 신상품은 11가지다. 특히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 치킨, 새콤 바삭 유린기 등은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했다. FIC 중식 셰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유명 맛집의 맛을 최대한 구현했다.
‘요리하다’는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살 수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맛, 안전한 식재료, 트렌드가 전부 담긴 HMR 상품을 지속 개발해 ‘요리하다’가 롯데의 대표 HMR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