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워케이션 일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13일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열고 삼양식품, 두나무, SM C&C, 아프리카TV, 마이리얼트립, 그린랩스, 쏘카 등 7개 기업과 워케이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의 임직원은 도가 운영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숙박과 함께 공유사무실, 해당 지역 추천 관광 프로그램 안내, 관광 입장권 등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워케이션 참여를 희망하는 6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례 발표, 워케이션 상담회, 간접 체험 등이 진행됐다.
워케이션(workcation)은 일(work)과 휴가(vaacation)의 합성어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와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 체류형 근무제도다. 주로 바다, 산림 등의 휴양지에서 주 3~4일간 원격근무를 한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사내 복지를 위해 워케이션을 장려하는 추세다.
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지난해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와 야놀자 등 직원 10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태백과 삼척에서 운영되는 워케이션에는 76개사 345명의 직원들이 참여 중이다. 지난 6~7월 영월과 양양에서 진행된 워케이션에는 86개사 506명이 참여했다. 강원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업무시간을 제외한 점심시간에는 해변요가, 맛집투어에 참여하고 퇴근 후에는 자유여행을 즐긴다.
워케이션 참여자가 늘면서 주중 유동인구가 확대되고 지역 소비 증대,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기용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수도권 접근성 등 워케이션을 위한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워케이션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