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전국체전 5관왕 “뿌듯하다”… 황선우는 ‘불발’

입력 2022-10-13 14:21
김서영이 1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부 개인혼영 400m에서 경북 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4분46초04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은 1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46초04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함찬미, 양지원, 박수진과 경북 선발을 이뤄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 4분6초16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이로써 김서영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앞서 계영 800m, 계영 400m, 개인혼영 200m를 석권했다. 이날 폐막하는 전국체전을 김서영은 5관왕으로 마감했다. 다음달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2023년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김서영은 대회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팀원들 덕에 단체전을 잘 마무리해 5관왕을 달성했다. 뿌듯하다”며 “서로가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몫을 다해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우가 1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부 혼계영 400m 결승을 마친 뒤 취재진·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는 전국체전 5관왕을 놓쳤다. 이날 남자부 혼계영 400m 결승 2조에서 강원 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이주호, 조성재, 문승우와 합작한 3분35초12를 기록하고 가장 빠르게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한국신기록에 해당하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판독에서 2번 평형 주자의 부정 출발이 파악돼 실격 처리됐다. 경기 선발은 3분39초32로 금메달, 대구 선발은 3분40초21로 은메달, 제주 선발은 3분41초69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 한국기록 경신은 물론, 황선우의 5관왕도 무산됐다. 황선우는 앞서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200m. 강원 선발로 출전한 계영 400·800m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