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THE 세계대학평가 세계 순위 4단계 상승 174위…국내 6위

입력 2022-10-13 09:39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이 최근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74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계단 높아진 순위다. 국내 순위는 6위를 차지했다.

UNIST는 ‘2018 세계대학순위’에 진입해 201~250위를 유지하다가 2021년부터 20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최근 3년간의 순위는 170위대에 머물며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 전 세계 약 1800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상위 10%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국내 순위(세계)는 서울대(56위), 연세대(78위), KAIST(91위), POSTECH(163위), 성균관대(170위), UNIST(174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200위권 이내에 든 대학은 6개뿐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초 발표된 ‘2022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UNIST는 세계 3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THE가 매년 학생 수 5000명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표다.

올해 UNIST의 총점은 교육, 연구, 피인용 분야 점수 상승을 기반으로 0.9점 상승했다. 피인용수 부문은 85.9점을 기록하며, 60점대를 기록한 국내 주요 대학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논문의 피인용 점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연구 잘하는 대학’으로서 면모를 다시금 증명했다. 이밖에 산업체수입(Industry Income) 점수도 89.9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 부분은 작년 대비 3.6점 상승해 41.3점을 기록했다.

이용훈 총장은 “올해 개교 13주년을 맞는 UNIST는 꾸준히 성장해 소규모대학 중에서는 세계 3위에 오를 정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국제화에 노력을 기울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