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계속 발전하면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육체가 죽으면 영혼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현대인들의 오래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가 다음 달 5일 충북 청주 교회에서 ‘AI와 영혼&죽음 후의 삶’을 주제로 제11회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연다.
두 단체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콘퍼런스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명룡 목사는 “AI가 교과서에 실리고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등장할 것을 예측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과연 로봇이 자의식을 가질 수 있을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계속 살 수 있다는 성경적 세계관과 논리적 이유도 제시한다. 박 목사는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AI는 영혼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과 인간 사후에도 영혼은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오직 기독교만이 인생에 희망을 주는 종교라는 것을 증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박 목사와 안환균 소장을 비롯해 물리학자인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이승엽 서강대 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2012년부터 11년째 열리고 있는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왜 기독교만이 진리인지를 분석하고 증명해왔다. 안 소장은 “끊임없는 질문을 하는 청년세대에게 교회는 합리적인 답변을 주면서 그들의 신앙을 더 견고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