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BS 오보 취재원 의혹’ 신성식 검사장 소환 조사

입력 2022-10-12 12:57
서울남부지검. 뉴시스

KBS의 ‘채널A 오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신성식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신 검사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에는 신 검사장을 직접 소환한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달 초 신 검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신 검사장은 조사에서 “KBS 보도와 관련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2020년 7월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원)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에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나왔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당시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준 취재원으로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신성식 검사장이 지목됐었다.

검찰은 지난 8월 관련 보도를 한 KBS 기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신 검사장의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사무실·관사를 압수수색 해 신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 분석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