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부산시는 12일 해운대구 센텀벤처타운에서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 전용 교육장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관련 훈련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는 지역 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을 키우고, 육성한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교육 지원사업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교육해 2026년까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 기술 분야 전문인력 1만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모두 373명이 교육받고, 239명이 취업(취업률 64.1%)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0명을 육성한다.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는 연간 300억원 이상 투입하는 등 총사업비가 1507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인력양성사업이다. 여기에는 훈련기관 20곳이 모두 25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캠퍼스 SW 아카데미, 고용노동부의 케이 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 등 국가공모사업을 유치했다. 또, 삼성전자·KT·멀티캠퍼스·한국품질재단·신세계아이엔씨·그린컴퓨터아카데미 등 6곳과 민간협업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정보산업인력육성,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4차산업 분야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부산시의 자체 추진사업까지 총망라했다.
이날 문을 여는 센텀벤처타운 교육장은 5층과 6층으로 1579.5㎡ 규모이다. 5층에는 교육실 5개와 로비, 휴게공간, 상담창구, 운영 본부가 있으며, 6층에는 교육실 3개와 커뮤니티 라운지, 미팅 공간 등이 들어섰다.
교육장은 센텀벤처타운을 비롯해 청년창업허브센터, 부경대·동아대·동의대·신라대 등 지역대학,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KT부산훈련장, 한국품질재단 부산강의장, 신세계아이앤씨 부산캠퍼스, 그린컴퓨터아카데미, 직업전문학교 등 12곳에서 이뤄진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