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응원합니다”…2022실패박람회 in 충북 개최

입력 2022-10-12 10:57

10월13일 ‘세계 실패의 날’을 맞아 실패와 재도전에 관한 담론의 장이 열린다.

충북도는 13~14일 이틀간 청주 동부창고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2022실패박람회 in 충북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실패의 날은 2010년 핀란드 알토대(옛 헬싱키경제대) 학생들이 만든 알토이에스가 창립한 실패의 날을 2년 후인 2012년부터 확대한 기념일이다.

실패박람회는 정부가 2018년 처음 개최한 후 2019년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지역박람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이다. 올해는 충북에서 개최된다.

첫 날에는 노준용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 세계 실패의 날을 주관하는 모나 이스마엘 알토이에스 대표 등 실패를 연구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여 실패와 도전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재도전 국제포럼이 진행된다.

재도전 국제포럼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실패가 재도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사례를 공유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국내외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청년 뮤지션 공연과 실버마이크 공연, 시니어연극이 펼쳐지고 심리상담 및 기업홍보를 위한 재도전 지원 부스도 운영된다.

둘째 날은 청년창업가인 두끼떡볶이 김관훈 대표가 ‘그깟 실패, 나도 했다’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청년·여성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도내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한 실패 사례 중 청년문화, 청년창업, 여성지원, 비혼부모지원 등 4개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의제별 숙의·토론 결과를 반영한 정책을 제안한다.

실패박람회는 충북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실패박람회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로 인해 실패를 겪은 도민들을 위로하고 재도전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라며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고 언제든지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