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앞으로 90일간 인천항을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운영사업자 선정 재공모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IPA는 오는 12일부터 90일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내년 하반기 중 1단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재공모에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운영을 위해 사업계획서 평가항목 중 사업능력, 재무비율, 자금조달 등 재무 기준을 강화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8155㎡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수출 중고자동차 판매,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 공간을 비롯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 등이 들어선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46만6000대 중 40만9000대(88%)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이다.
향후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천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윤상영 IPA 물류전략실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으로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이라며 “함께 들어설 지원·편의시설은 주변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자재값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