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 재공모

입력 2022-10-11 13:35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앞으로 90일간 인천항을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운영사업자 선정 재공모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IPA는 오는 12일부터 90일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내년 하반기 중 1단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재공모에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운영을 위해 사업계획서 평가항목 중 사업능력, 재무비율, 자금조달 등 재무 기준을 강화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8155㎡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수출 중고자동차 판매,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 공간을 비롯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 등이 들어선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46만6000대 중 40만9000대(88%)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이다.

향후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천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윤상영 IPA 물류전략실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으로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이라며 “함께 들어설 지원·편의시설은 주변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자재값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