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말다툼 끝에 흉기로 아버지 살해…60대 아들 검거

입력 2022-10-11 09:16 수정 2022-10-11 09:20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 끝에 8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1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동 한 빌라에서 80대 아버지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이후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술에 취해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흉기의 감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끝내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