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예지원이 한국과 프랑스 간 영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두 배우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중인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에투알 뒤 시네마’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한국과 프랑스 영화 교류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는 상이다.
송강호는 “스무 살 때 안국동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영화입문의 첫걸음이었다”며 “36년이 지난 후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개무량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수의 작품에서 프랑스어를 보여 준 예지원은 현지어로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줄리앙 카츠 수석참사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는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영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많은 한국 영화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싶다”고 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