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개량백신 접종 시작…“겨울철 재유행 대비”

입력 2022-10-10 14:45 수정 2022-10-10 14:46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코로나19 개량백신의 접종이 오는 11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부터 오미크론 BA.1 기반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영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이용·종사자 및 60세 이상 연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우선 접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을 접수했는데, 7일 0시 기준 29만5천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사전예약자는 11일부터 예약일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별도 절차없이 사전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8~59세 연령층 중 기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면역저하자 대상군으로 받지 않은 경우 보건소에서 면역저하자 대상자 등록 후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은 시설별 특성에 따라, 방문접종과 자체접종이 가능하고, 종사자 및 거동가능한 시설 입소·이용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편의를 증진을 위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1907개소를 2가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