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한글날(10월 9일) 연휴기간 인천 옹진군 승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9일 오후 1시34분쯤 승봉도로 여행을 온 60대 여성 A씨의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보였다. 이에 인천해경은 인근 해상을 순찰하던 경비함정 P-59정을 보내 A씨를 전용부두로 옮긴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승봉도에 사는 80대 여성 B씨는 천식 증상이 심해져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인천해경에 신고했다. 인천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인 P-100정을 이용해 A씨와 마찬가지로 B씨를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119 구급대는 인계받은 A씨와 B씨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긴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사히 응급환자를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