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2일 차에 3전 전패를 당했던 LCK가 3일 차에는 3전 전승을 거뒀다.
10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 T1, DRX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비 온 뒤 맑음이다. LCK는 앞서 지난 9일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T1, 담원 기아 DRX가 모조리 대회 첫 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은 경기를 치른 3개 팀이 모두 승리를 신고하면서 침체로부터 빠르게 벗어났다.
젠지와 T1은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100 씨브스와 클라우드 나인(C9)을 각각 잡았다. 젠지는 ‘룰러’ 박재혁(아펠리오스)의 활약 덕에 게임을 이겼다. T1은 모든 라인이 고르게 활약했다.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DRX는 ‘언더도그’ 입장에서 LPL 2시드 TOP e스포츠(TES)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 ‘제카’ 김건우(사일러스)와 ‘데프트’ 김혁규(케이틀린)가 상대 딜러진을 압도했다. ‘표식’ 홍창현(그레이브즈)도 쿼드라 킬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8강 진출을 바라는 LCK 팀들의 숨통이 트였다. A조의 T1은 프나틱,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함께 2승1패로 3자 경쟁을 이어나갔다. DRX는 B조에서, 젠지는 D조에서 각각 1승1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TES, 플라잉 오이스터와 8강행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