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14일 강원 고성서 개막

입력 2022-10-10 11:01 수정 2022-10-10 11:08

202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14~16일 강원도 고성군 원암‧인흥 온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행정안전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고성군, 한국온천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축제는 국내 온천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온천문화 붐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 울진에서 시작됐다. 고성군은 지역 온천산업 발전을 위해 2020년 이 축제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 연속 축제를 열지 못했다.

축제 주제는 ‘힐링칠링! 고성온천’이다. 축제 기간 온천수를 활용한 2022개 달걀 삶기 퍼포먼스, 온천 멍 때리기 대회, 온천 도전 골든벨, 고성 수제 맥주 페스타, 버스킹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가 엄홍길 대장, 안택원 박사가 함께하는 건강 온천 지식 콘서트를 비롯해 온천발전 학술대회, 전국 온천 종사자 교육도 진행된다.

이치현과 벗님들, 여행스케치, 미스트롯 출신 은가은 등이 함께하는 온천 음악회를 비롯해 고성 특산품 플리마켓 한마당, 온천 한방 족욕 체험, 온천 체험공방 등 각종 공연과 치유를 위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한 전국 유명 온천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온천 주제관, 온천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온천 산업관도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고성 원암‧인흥 온천은 설악권 온천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알칼리성 온천으로 용출량이 풍부하고 최고 수온이 47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원암‧인흥 온천을 전국에 알리고 온천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10일 “온천과 온천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해 고성군을 산, 바다, 호수, 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온천이 조화된 사계절 체험 관광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구 강원도 녹색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고성 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