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세계 1위 우상혁, 용인특례시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22-10-09 21:35

2021~2022 시즌 높이뛰기 세계 1위이자 한국 최고기록(2.36m) 보유자인 우상혁 선수가 경기도 용인특례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용인시는 우상혁 선수가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에 입단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 선수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등 입단식을 열고 우 선수에게 단복을 전달한다.

우 선수의 용인시 입단에는 이상일 시장의 노력이 크게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 선수 영입을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 등에 힘입어 우 선수는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내밀었지만 결국 용인시를 선택한 것.

우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국민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세계 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 선수는 자신의 키보다 50cm 더 높은 2.38m를 목표로 국제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앞서 시는 8월 미르스타디움 육상트랙의 2종 공인 승인을 받아 전국규모 육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우 선수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110만 용인특례시민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